87년생 수컷의 인생저장소


 몰라도 상관없는 인생꿀팁

아르바이트 전에 꼭 체크할 것!

일단 나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진짜 별의별 알바를 다 해본 사람이다. PC방, 인력사무소, 노가다, 상하차, 고기집, 노래방, 술집, 일반식당, 조선소, 공장, 웨이터, 카페(커피카페말고), Bar, 생동성알바(의약품 출시전에 마지막 임상실험) 등등 편의점이랑 배달 알바 빼고는 다 해본 것 같다. 


각각 했던 알바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싹 정리를 할 예정이고 오늘은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전에 꼭 알고 가야 할 사항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이왕 돈 벌거면 조금이라도 나은 상황에서 알바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글을 쓰게 되었다.


1. 아르바이트 시작 전에 점검할 것.

  • 집과의 거리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말 할 수 있는게 바로 이 항목이다. 집하고 멀면 기본적으로 얼마를 벌던 간에 교통비랑 이동시간이 빠져서 손해를 보고 시작한다. 늦게까지 알바하고 싶은데 막차 시간 때문에 근무 할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든다.무조건 집이랑 가까웃 곳을 1순위로 선택하는걸 추천한다. 단순 계산으로 버스비 하루 왕복 3000원 잡으면 한달이면 9만원이다. 혹시 지각이라도 하게 되면 택시를 타게 될텐데 그런 교통비랑 시간 은근 무시 못한다. 

  • 사장의 첫 인상

사장을 외모로 평가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런데 대충 면접 보면 그 사람의 말투를 보면 꼰대기질이 있나 없나 정도는 파악 할 수 있다고 본다. 본인이 느끼기에 꼰대스멜이 넘쳐흐른다 시프면 안가는게 정답이다. 꼰대기질이 심한 사장들이 보면 대부분 장사가 안되는 손님 없는 시간에도 알바생이 쉬는 꼴을 못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끔 술집이나 식당가면 손님 별로 없는데 알바생들이 계속 서 있는걸 본적 있을건데 너도 그렇게 될 확률이 높다는거다. 

  • 근무강도

너무 바쁜 곳은 피해라. 그리고 너무 안 바쁜 곳도 피해라. 막 미친듯이 바쁜데 뭐하러 최저시급 받으면서 일을 하냐? 사장이 최저임금에 보다 더 많이 챙겨주면 모르겠는데 요즘 최저임금도 높다고 난리인데 더 주는 사장이 많지는 않다고 본다. 물론 카페같은 서비스 직종에서는 외모가 출중하다면 최저시급보다 많이 주는 경우가 있을텐데 나는 그런 대접 받아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아무튼 적당히 바쁜 곳에서 눈치 안보고 쉴때는 쉬면서 일하는게 제일 좋다. 너무 널널한 곳은 짤릴 위험도 있고, 바쁘지도 않은데 왜 알바를 쓰겠냐? 그냥 시다바리 시킨다. 내 경우로 따지면 술집이었는데 내가 사는 동네에서 핫플베스트3안에 드는 동네 술집이었는데 장사 더럽게 안됐다. 주말에도 2~3테이블?. 하루종일 멍때리다 왔는데 알바생이 나 혼자라서 짤리지는 않았다. 근데 진짜 별짓 다했다. 사장 딸래미 방학숙제도 해줬었다.


너무 바쁜곳도 피하는게 좋지만, 너무 널널한 곳도 피하는게 좋다. 


2. 알바 하면서 주의 할 것.

  • 가족들의 설침.

대부분의 진짜 사장들은 창업을 하기 위해 이것저것 알아보고 관련 업종에서 일을 많이 해볼거다. 그래서 사장이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건 원래는 진짜로 해야하는건데 니가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근데 사장이 아닌 가족들이 와서 설쳐대면 정 반대다. 뭐 아는것도 없으면서 갑질하려고 이거해라 저거해라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거 별거 아닐거 같은데 당해보면 손님이 바닥에 토하는 거 치우는거 보다 더 딥빡이다.


이 이야기도 위에 말한 딸래미 방학숙제 해 준 술집이었는데 사장 와이프가 한번 가게를 온 적이 있다. 그 날도 역시 너무 한가해서 난 앉아 있었는데 사장 와이프가 다자고짜 "야 알바 이리와봐" 라고 하더니 창고로 소환하더라. 그러더니 한다는 소리가 박스 정리를 하라더라. 


당연히 박스정리를 하는건 맞다. 근데 예를 들어 콜라박스, 사이다박스, 맥주A박스 맥주B박스, 소주A박스, 소주B 박스가 있어서 종류에 따라 구분해서 쌓아놨는데, 더 높에게 쌓으면 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다고 그거 정리하라더라 시발. 


이거랑 묶어서 하나 더 이야기 하자면 가족끼리 운영하는데는 절대 가는거 아니다. 

  • 모집공고에 올린 것 이상의 일을 시킨다.

이것도 생각보다 중요하다. 일을 하는 입장에서 돈주고 나를 고용한 업주의 말을 듣는게 당연한 논리이기도 한데, 되게 터무니 없는 일을 많이 하게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서 니가 식당 알바를 한다고 치자. 보통 식당은 주방과 서빙으로 나뉜다. 만약에 사장이 "XX씨는 일 하게 되면 주문 받고 계산도와주고 서빙일을 볼거에요" 라고 하고 너를 채용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XX씨 지금 너무 바빠서 그런데 주방 설거지좀 도와줘","XX씨 지금 일손이 부족한데 손님도 없고 주방가서 이모님 좀 도와서 양파라도 까줘" 등등 업무가 늘어난다?. 그러면 뭔 핑계를 대던 그냥 그만둬라.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계속 하다 보면 사장이 시급이라도 올려주면 모르겠는데 그런거 절대 없다. 이렇게 갑을관계가 지속되다가 보면 너는 서빙,설거지,재료손질, 계산, 주문 까지 다 하고 시급은 그대로 받게 될 확률이 높다. 


알바 구해봐서 알겠지만, 주방 보조가 단가 훨씬 센거 알지? 은근히 이런걸로 꿀빨라는 사장들 많으니까 잘 생각해야한다.


나는 고기집 알바할 때 서빙만 하는 거였는데, 당시 최저시금 2,800원 조금 안될 때 3,400원 받고 시작했고, 불판 닦고 숯불관리 하던 형이 갑자기 잠수타서 그 일도 내가 조금 하게 되서 4,000원으로 올려줬었다. 이런 경우 아니면 시급을 올려 달라고 당당히 이야기를 하거나 그만둬라.

  • 사장의 마인드가 너무 짠돌이인지 아닌지 확인.

내가 딱 한번 이런 사장을 겪은 적이 있는데 진짜 너무 충격을 먹어서 아직도 기억을 한다. 예전에 PC방에서 아무렇게나 담배피던 시절이 있었다. 재떨이도 있었고 뭐 그런 시대였는데, 재떨이를 가져가는 사람도 있지만, 종이컵에 물 받아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나도 PC방 가면 그랬으니 뭐, 근데 이게 문제였다. 커피만 먹고 재떨이로 쓰지 않는 컵들은 어떻게 해야하냐? 아니 이걸 떠나서 한번 쓴 일회용 종이컵을 버리는게 당연한거 아냐?. 


난 이걸로 욕먹었다. 손님들이 마시고 남긴 종이컵을 모아다가 재떨이로 쓰라는거다. 그거 알지? 막 종이컵만 따로 모으는 길쭉한 통. 그거 꽉차면 버리는게 아니고 꽉차서 버릴때가 되면 거기서 쓸만한거를 다시 골라내야 했다. 


그리고 또 이 PC방에서 있던 일인데, 난 그때 야간 알바였다. 밤샘 알바였다. 원래 가기 전에 저녁을 먹고 가는데 밥을 안먹고 간 적이 있었다. 배가 고파서 컵라면1개 빵1개 음료수 2개를 먹었다. 평소에는 빵1개 음료1개 식으로 먹을거1  + 마실거 1 로 먹었는데 그날은 2+2로 먹었다. 천원씩 받았었으니까 4천원 먹은거다. 다음날 출근 하는데 사장이 졸라 뭐라하더라. 식대가 많이 나왔다고 한다. 실제 가격도 아닌 소비자가격으로 4천원 먹었다고 욕먹었다.

그러면서 내가 일 시작하고나서 자판기 커피도 금방 떨어진다나 뭐라나. 난 커피를 안먹는다. 


심지어 당시 최저시급 4천 얼마였는데 야간 알바하면서 3,600원 받았다. 근데 그거에 대해서는 뭐 동네 PC방이라 손님도 끽해야 3~4명 인데 나 출근시간에 와서 나 퇴근할때까지 안가니까 하는 일이 없었다. 그래서 시급에 관해서는 큰 불만 없었다.


3. 알바하면서 가질 마인드.

  • 너무 소속감 느끼지 마라.
어차피 사장은 너를 딱 알바생 정도로 본다. 가족 같은 분위기니 뭐 그런거 믿을 필요 없다. 너가 아무리 희생적으로 일해봐야 넌 그 사람의 가족이 될 수 없다. 그냥 일 열심히 하는 알바생이다. 그것도 모르고 너무 소속감 느끼고 때려치고 싶은거 망설이고 고민하면 너만 손해다. 너무 소속감이나 책임감 가질 필요 없다.

물론 같이 알바하던 또래 알바생들과는 같이 놀고 그러면 소속감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냥 인간과 인간의 관계라고 생각해야지 그 알바자리에 소속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 너무 상처 받지 마라.
특히 서비스 직종에서 알바를 하는 사람들이 명심해야 한다. 가끔 별 그지 같은 사람들이 와서 너의 기분을 잡치는 경우가 많을거다. 그럴때마다 맘속에 담아두거나 상처받으면 너만 손해다. 가끔 먼저 들어온 알바나 사장한테 혼나는 경우도 있다. 이걸로 절대 마음에 두지마라. 뭐 알바가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하는 것도 아니고 처음이라 모르는거고 조금만 지나면 다 적응 되는건데, 이거 못한다고 인생 뭐 달라질거 있냐? 그냥 대충 흘려듣고 넘기면 된다. 
  • 최소한 지킬건 지켜라.
출근 전에 니가 기분 안좋은일 있다고 손님들한테 니 기분 표출 다 하면서 일 할거면 누가 너한테 돈 주면서 일하라고 시키겠냐?. 최소한 정도의 지킬건 지키는게 인간의 도리이다. 내가 꼰대짓거리 하려는건 아닌데 진짜 보다 보면 완전 기본적인 것도 못지키는 사람들 많다.
 

4. 알바할 때 팁.

  • 일 하기 싫다고 빈둥대지 마라.
특히 서비스업에서 알바하는 사람들의 경우인데, 일하기 싫다고 빈둥대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바로 누군가가 다른 일 시켜버린다. 그럼 일 안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나? 바로 다른 일을 느릿느릿 하고 있는거다. 당연히 계속 이 짓거리 계속하면 주위 알바생들이나 사장한테 소문나서 안된다. 진짜 일하기 싫은 날에만 가끔씩 써라. 

예를 들면 나 고기집에서 알바할 때 너무 바쁜데 힘들도 일하기 싫어서 숯불 태우는 거기 들어가서 집게로 숯불 만지작 거리고 있으니까 아무도 터치 안하더라. 사장이나 매니저급 된다는 사람들이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 이상 절대 모른다. 대충 보면 니가 더 바쁜줄로 착각한다.

이런 일은 스스로가 일을 하다보면 뭔지 보일거다.
  • 상대방이 너무 ㅈ같이 나온다면 너도 참지마라.



위에 3번에 써둔거랑 조금 반대긴 한데 너도 사람이다. 참는 정도가 있지 알바생이라고 무조건 호구마냥 참을 필요는 없단 말이다.


알바하면서 받을 수 있는 각종 수당에 대해.

하지 말아야 할 알바를 알아보자. 좋은알바 vs 나쁜알바



댓글 보기

  1. Favicon of https://jennablog.kr BlogIcon 제나  2019.02.01 16:30 신고

    힘내시라고 공감 눌러드리고 갑니다. ^^ 알바희망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정보네요. 잘 봤어요

    • Favicon of https://87male.com BlogIcon 87MALE 2019.02.01 16:55 신고

      아이구 ㅋㅋ 왜이렇게 힘이 나나 했더니 형님 덕분이었군요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명절 잘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s://bubleprice.net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9.02.01 17:16 신고

    알바구하기 팁 너무 좋은데요 ?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덕분에 좋은 내용 잘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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