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실무 공동중개. 계약하나에 부동산이 몇개야..

87M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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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2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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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다른 부동산과 협업하는 경우가 참 많다. 


흔히 말하는 공동중개라고 하는데, 하나의 계약에 여러 부동산이 관여하는 경우를 말한다. 


간단하게 이야기를 해보자면, 


A 부동산과 B 부동산이 있다. 


A 부동산에는 상가를 구하려는 매수인이 있고, B 부동산에는 상가 매물이 많다. 반대로 A 부동산에는 매수인이 있지만, 매물이 없고, B 부동산에는 매수인이 없다. 


이런 경우 선택지는 두개가 있는데, 


1. A는 매물을 구하고, B는 매수인을 기다리며 단독중개를 한다. 

2. A는 매물이 있는 B 부동산을 찾고, B는 이런 매물이 있다면서 A 부동산에게 말을 해준다.


이러한 행위를 공동중개라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중개수수료는 A는 매수인에게, B는 매물의 주인에게 받는다. 


물론 혼자서 양쪽의 거래당사자를 가지고 계약을 하면 양쪽에서 중개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 근데 반대로 매물은 있는데 손님은 없거나, 손님이 있는데 매물이 없으면 계약이 힘들어진다. 


그래서 안하느니 공동중개라도 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며칠전 계약한 상가주택 매매에 대한 이야기다. 


글의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상가주택 사진.


평소에 우리 사무실과 공동중개를 많이 하던 다른 부동산 소장님은 좋은 매물이 나왔다면서 손님이 있으면 연결을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내가 봐도 괜찮은 매물이었기에 내가 돈이 있었다면 당장 내가 매입할만한 좋은 매물이었다. 


하지만 난 돈이 없다... 슬프다...


며칠의 시간이 흘러 나에게 손님이 찾아왔는데 다른 부동산 소장님이 말씀하셨던 그 매물이 떠올랐다. 


87수컷: 소장님 그 때 말씀하신 그거 아직 거래 안됐죠?

다른소장: 어어 그거 아직 안됐지~ 그거 수수료 작업하기도 좋아~ 연결 좀 시켜봐.


바로 연결 시켜서 계약까지 일이 술술 풀리고 있었다. 


그런데...



다른소장: 근데 이게 내 물건이 아니고 나도 XX 부동산에서 소개 받은거라 그 사무실도 끼고 가야 할텐데..


그래 세명정도야 뭐... 알겠다고 했다. XX 부동산의 소장, 나, 다른소장까지 세명이 모여서 수수료 분배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여기서 참 당황했다. 


XX소장: 이게 사실 다른 사람한테 받은 매물이라서 그 사람 알면 안될텐데... 


총 네사람의 관계가 꼬여있는 계약이었다. 


냉정하게 따지자면, 세개의 부동산이 매물과 관련이 있고, 매수인은 나 혼자랑만 관계가 있으니, 나는 매수인의 수수료를 먹고, 매도인의 수수료를 그 셋이 나눠 먹는게 맞았다. 


근데 이게 그렇게 되나...


넷이 한자리에 모여 수수료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결과는 받는 금액을 솔직하게 오픈해서 1/4를 하기로 했다. 



상가주택 매매를 했는데, 일반 상가임대 수준의 수수료를 받게 되었다. 


예전에 우리 소장님이 했던 말씀이 떠오른다. 


"공동중개를 하다보면, 앞에 누구 있다 누구 있다라고 하면서 수수료를 나눠먹었는데, 알고보면 그 사람들이 다 같은 사무실인 경우도 있다"


이번에도 그렇게 내가 당했을지도 모르지만, 사람이 서로 믿고 살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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