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생 수컷의 인생저장소



평화롭고 맑디 맑은 물가. 


무릇 낚시꾼이라면 가던길을 멈추고 낚싯대를 던져보고 싶은게 인지상정. 


그러나 요즘 한국에 있는 저수지.강.호수에서는 낚시금지 구역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 이유는 참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경험하고 느낀 바로는 "사람" 때문에 금지 구역이 생겨나는거 같다. 


그럼 낚시터에 존재하는 진상들에 대해 한번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1. 쓰레기 투척꾼


▲ 봉암지 배수장 밑에 산더미처럼 쌓인 낚시 쓰레기 <출처: 낚시광장>


이러한 부류는 뇌에 양심이란걸 제대로 탑제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나이가 10대면 그려러니 하겠지만 놀랍게도 쓰레기를 함부로 경우는 30~60대로 광범위 하게 퍼져있다. 


특히 30~50대 중에 악질이 더럽게 많다 


왜? 자기가 배출한 쓰레기를 정리하고 가지 않는건가? 그래서 그런 부류들은 대부분 이런 생각을 한다.


"누군가는 치워 주겠지" "내가 낸 세금으로 봉사자들 뽑아서 쓰레기 다 줍겠지"


이런 생각을 기본으로 깔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쓰레기를 가져 가지 않는다. 


물론 피치 못할 상황에서 쓰레기를 못가져 가는건 이해 하겠다. 허나 그러한 상황이 별로 없을터인데도, 낚시를 하러 다닌다는 자체가 여유가 충만하다는 증거.


쓰레기를 안가져가고 그냥 널부러뜨려놓고 가는건 진짜 양심 오지게 없다는 증거다.


2.흡연충


▲ 추억의 전기밥솥.


낚시터에 흡연충 대부분이 꽁초를 그냥 버리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악질이 웨이더를 껴입고 물가에 들어가는 루어.플라이 꾼들이다. 


▲ 이게 웨이더다.

 

아무런 죄책감 없이 물가운데서 담배를 피우고 난 꽁초를 물 속으로 던진다. 그렇다고 전부 그런건 아니지만 10에 5~6명은 그냥 버린다고 볼수 있다.


이런 짓을 하는 사람들 마인드를 들여다 보면


"어차피 시간 지나면 분해될텐데 뭐" 


라는 전제하에 그냥 물에다 꽁초를 버린다.


일반 담배에 부착된 아세테이트 필터는 자연분해 하는데 시간도 매우 걸리는데다가 분해 되더라도 고기들.동물들 몸에 축척 될게 뻔하다. 


눈앞에 사과에 집착하고 앞에 사과 나무 숲을 못보는 격이다. 


만약 필터가 종이.나무 섬유로 만들어졌으면 버려도 어느정도 괜찮겠지만 시중에 판매하는 대부분의 담배들은 그렇지 못하다.




아무튼 담배꽁초 좀 그냥 물에 투척 하지 말고 휴대용 꽁초 파우치라도 들고 다니라고 쫌!


3. 쓰레기 소각장.


▲ 쓰레기 소각. 제대로 태우던가.


가끔 저수지 같은데 가보면 갈대 한구석에 뭔가 불에 탄듯한 자리가 군데 군데 있는걸 본 적이 있을거다. 


그 흔적들의 정체가 뭐냐면


쓰레기 가져가기 귀찮다고 그자리에 소각 한거다. 개인적으로 그냥 버리고 가는거보다 이렇게 불로 태워서 어그로 끄는 사람들이 더 악질인거 같다 .



게다가 저수지에서 술판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 마찬가지로 술판을 치우고 가지 않는 인간들이 많다. 



그리고 떡밥을 과도하게 써서 수질 오염을 야기하기도 한다. 테니스 공만하게 뭉쳐서 휘익! 던지는데 실패하면 그냥 물에 투척하게되는데 그 결과 수질오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게다가 먹을거 천지인 시대인데도 불구하고 잡은 물고기를 싹쓸어서 어죽.매운탕 끓여먹으려고 환장한 사람들인거 같은 사람이 많다.


기준치에 못미치는 크기도 가져가는 사람들이 많다.


4.줄뭉탱이 


▲ 낚시가면 진짜 엄청 끊어먹는다.



특히 젊은 루어꾼들이 채비 던지다가 릴 뻑나면 라인을 잘라서 그냥 바닥에다가 버리고 가는데 라인을 버리고 가면 무슨 문제를 야기하느냐면...


낚시터 인근에 살고 있는 각종 생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다리가 걸려서 다리가 부러진다거나, 바늘이 달린 줄을 모르고 주워 먹는다거나 하는 그런 것들...


그러니 라인 뻑나면 자른 다음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고 나중에 쓰레기통에 갖다 버려라.


5.양아치 새끼들 


▲ 만화책 크로우즈 진짜 재밌다. 꼭봐라.


말이 필요한가? 도시 어부 같은거 보고 꼴에 낚시 해본답시고 무리를 이끌고 낚시터를 돌아다니면서 어그로를 끈다.


그런 애들이 그냥 지들끼리 조용히 적당히 시끌거리면서 끝나면 아주 좋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러한 착한비율은 소수이며 그런애들의 대부분은 조용히 낚시 하고 있는 낚시꾼들한테 온갖 어그로를 끈다. 


어떻게 어그로를 끄는가. 예를 들어 



먼저 온사람이 루어 낚시를 하고 있는데 어떤 지점에서 배스 5짜를 걸어낸다.


주변에 있는 양아치들이 그걸 보고 자꾸 먼저 온 사람이 5짜를 낚았던 쪽으로 루어를 던진다. 먼저 온 사람은 그 상황에 짜증을 느끼고 어이가 없어서 자리를 철수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소풍 가서 도시락을 까먹고 있는데 갑자기 왠 거지들이 나타나서 말도 없이 니 도시락에 숟가락 올리는 상황이다. 


아무튼 이러한 일이 정말 많이 일어난다. 채비를 빌려 달라고 하거나 하는 둥의 어그로를 엄청 잘끈다.


게다가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배려 라는게 개미똥꾸멍만큼도 없어서 쓰레기 버리고 치우지도 않고 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이 한둘도 아니고 정말 차고 넘치니 금지 구역이 계속해서 생겨날 수 밖에 없다. 


그냥 유럽이나 미국 처럼 낚시 허가제 제도를 만드는게 답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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