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생 수컷의 인생저장소


사바이 노래방 살인사건


이 사건은 1998년 6월 14일 서울 신사동에 있는 사바이 단란 주점에서 20대 남성 3인조로 추정되는 범인들이 단란 주점 업주와 그녀의 지인이었던 택시기사, 손님 등을 3명 살해하고 1명을 중상 입힌 사건이다.


법의학자도 이 사건은 범행 중에서도 가장 잔인한 사건에 속한다고 이야기를 하며, 현장엔 지문과 족적, 혈흔은 물론 목격자까지 모든게 있었지만, 범인을 검거하는데에는 실패했다.


현재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영구미제사건으로 분류되었다.



사건이 발생한 1998년 6월 14일 새벽 2시 반, 그날엔 프랑스 월드컵이 한창이던 때였고 그날엔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있던 날이었다.


당시 국민들은 월드컵에 한창 몰입되어있을 때였다. 


그날 서울 신사동에 있는 사방이 단란 주점에선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사바이 단란 주점의 손님이던 여성 최 씨가 하반신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피를 철철 흘리며 계단에서 올라오고 있었다. 



손님을 태우기 위해 대기 중이던 택시기사는 이 광경을 보고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사건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해보니 단란 주점엔 여주인 이 씨와 그녀의 지인인 택시기사 고씨 그리고 다른 지인인 김 씨 3명이 모두 처참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여주인 이 씨는 허벅지와 등에 칼에 매우 깊숙하게 13cm의 칼로 찔린 상태였고 택시기사 고씨는 몸에 무려 17군데의 칼에 찔리고 베인 흔적이 있었다.


가장 끔찍하게 죽은 김 씨는 목이 반이 잘려 있었고 이마에는 마치 발로 짓밟힌 듯한 신발자국까지 있었다.


이 3명의 시신들은 모두 밧줄로 결박 당해 있었고 물이 틀어져 있었는지 바닥이 물로 흥건했다.


여기서 나온 증거는 피해 여성들의 머리카락을 칼로 자른 점과 목이 반쯤 잘린 채로 발견된 김 씨에게도 발에 혈흔이 발견되었는데 아마 계속 끌고 다니면서 공격을 했을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피해자들의 금목걸이와 금 팔찌,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 일부가 사라졌다.


이후 범인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남겨져 있던 혈흔이나 체액, 현장 바닥을 감추기 위해 주방 수도꼭지를 틀어 물로 흥건하게 뿌렸을 것이며 감식요원의 작업 진행을 방해하기 위해 유리컵과 접시 등을 잘게 부수어 바닥에 뿌리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다.


신문지로 자신들의 지문이 남겨진 곳에 닦아내는 등 범행 마무리 작업을 하고 사건 현장에서 사라졌다.




목격자인 이 씨 언니의 진술을 들어보면 본래 단란 주점의 주인인 이 씨 대신 이 씨 언니가 가게를 보고 있었는데 범인으로 추정되는 남자 3명이 들어왔다.


그들은 전부 1번 방으로 들어갔고 용의자 A가 도우미를 요구했다. 그러다 용의자 B는 아직 부를 때아니라며 자기들 끼리 양주 1병과 과일 안주를 주문해서 먹고 마셨다. 


그리고 20분 후 10시 20분엔 주점 근처 식당 종업원 일을 하는 최 씨가 지인 김 씨와 같이 맥주를 마시기 위해 주점을 찾았고 잠시 후 이 사건의 피해자이자 단란 주점 여주인인 이 씨가 언니와 교대를 하러 온다.


그리고 6월 14일이 된 자정 이 씨의 지인인 택시기사 고씨가 멕시코전을 보기 위해 단란 주점에 잠깐 들렸고 전반전이 끝난 새벽 1시 반 이 씨의 언니가 가게에 전화를 걸었었으며 이때 까진 단란 주점엔 아무 일도 없었다.


범행 추정 시간은 직후인 새벽 1시 반에서 경찰에 신고가 들어온 새벽 2시 반 사이일 것이라 보고 있다.



그들은 완벽 범죄라고 생각했겠지만 수많은 증거들과 39개나 되는 지문들을 남기고 갔으며 경찰 입장에선 이렇게 유리한 상황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정말 빠른 시간 안에 범인을 검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근데 주점내부에는 CCTV가 없었으며 그 당시엔 멕시코 경기가 있던 날이라 탐문수사하기도 힘들었으며 목격자들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지문에선 39개 중 8개는 모두 주점 관계자의 지문이었고 지문이 묻어 31개의 지문은 대조 가치가 없었다.


범인이 사용한 술병, 술잔은 모두 산산조각 내버렸고 1998년 당시 과학기술로는 지문 복원이 부족했다. 이 때문에 당시에는 범인을 제대로 감식하기는 힘들었다.



이들의 범행 동기는 피해자의 증언을 들어보면 금품을 노린 범죄라 볼 수 있겠지만 범죄가 단순 금품을 노린것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는 피해자 고씨는 금시계를 차고 있었고 시곗줄만 풀린 채 시계를 가져가진 않았다. 고씨의 손가락엔 금반지와 금팔찌 등 그대로 남겨져 있었다. 


이는 귀중품을 노린 계획범죄라고 보기엔 몇 개 금품을 챙겼다고 해도 너무 남겨진 금품들이 많았다. 이 외에도 범인이 이 씨의 입을 찢는다던지 목을 잘랐다든지 이렇게 사건 현장 훼손에 오랜 시간을 썼다는 것은 단순히 강도의 목적은 아닌것으로 보여진다.


프로파일링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이 살인사건은 계획적인 범죄가 아닌 우발적으로 발생한 살인사건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이들은 주점에 이미 3~4시간 동안 술을 마시며 주점 관계자 몇몇은 얼굴을 보며 자신들의 정체가 이미 부분 노출된 상태였다. 


게다가 이들은 도수 40%가 넘는 양주 3병을 3명이서 마셨으며 술에 심하게 취했을 상황이었을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사건을 단순 우발적인 범죄라고도 보기 힘든부분이 있다.


이들은 주점에 들어왔을 때부터 이미 살인 도구를 챙겨왔으며 그중 한 명은 칼집을 조사한 결과 그물에 걸렸을 때 자신을 구조하기 위해서 그물을 자르는 목적으로 쓰는 칼이라고 한다.


이 칼은 공수특전단이 쓰는 칼이며 양쪽에 톱니가 있는 게 특징이다. 이러한 점을 보아 이들의 범행은 우발적으로 일어났어도 일반인은 아니며 과거에 살인에 익숙한 범인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2000년 8월 1일 이후에 일어난 미제 사건들은 공소시효제도가 폐지되어 범인을 잡을 경우 처벌이 가능하지만 1998년에 일어난 사바이 단란 주점 살인사건 같은 사건은 공식적으로 범인을 잡아도 처벌이 불가능하다.


몽타주가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이들은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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