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87년생 아저씨의 놀이터


몰락한 커피의 왕 " Caffe bene"




한때 대한민국 커피 프랜차이즈 1위의 브랜드 인지도를 가진 카페베네에 대해 한번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처음 모습을 보인 후 한때 "카페베네"는 급성장을 하면서 창업비용이 5-10억씩 하던 프랜차이즈 커피숍으로 전국적으로 1000호점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가맹점이 생기던 곳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너무 심하다 싶게 몰락을 해버렸다.



한창 잘나갈 당시에는 "스타벅스"를 이겼다느니 커피왕이 되었다느니 온갖 말이 쏟아져 나왔으며 그 카페베네의 성장을 이끌었던 위의 사진에 나와있는 강훈 대표는 커피왕의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그럼 본격적으로 그렇게 잘나가던 "카페베네"가 왜 중소기업의 한계를 보이면서 순식간에 몰락을 해버렸는지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자.


1. 스타 마케팅의 한계


초창기 "카페베네"는 당대 최고의 배우들을 기용하면서 단번에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사용하였다. 한예슬, 장동건, 장근석 등의 배우를 기용했다.


글로벌 프랜차이즈까지 들고 나온 상황에서 비용이 통제가 되지 않는데 스타를 기용까지 하는 상황.


비용은 둘째치고서라도 그 이후는 대체 어케하려는 거지?


단순히 스타의 인지도에 기댄 홍보는 일반적으로는 지속되지 못한다. 스타는 초창기 제품의 인지도 개선을 위해서 써야하며 질질 끌다간 제품 이지미가 스타에게 눌려 결국에는 이도저도 아닌 고객에게 기억을 남기는 상품으로 직결되는 과정에 실패를 하게 된다.



아직까지도 "카페베네"는 "한예슬 커피" 혹은 "하이킥 마지막장면" 정도로 기억을 하게 된다. 




이후 카페베네를 퇴사하고 망고식스를 차린 강훈 대표는 이번에도 스타마케팅을 시도하지만 고비용 구조로 급성장을 시킨 후 뽑아 먹는 경영전략을 대실패를 하고 원룸에서 자살을 선택한다.


2. 과도한 고비용 구조



스타마케팅에다가 직원까지 한 때 600-700명에 달했다. 한 가맹점당 거의 1명을 추가적으로 더 먹여 살려야 하며 납품가격, 가맹비, 창업비에 반영이 되니 가맹점의 이익률 악화에 일조하여 가맹점을 폐점의 길로 인도하고 본사의 영업이익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남는 돈도 없어 한번의 위기를 맞이하자 그대로 손도 써볼 시간적 여유도 가질 자금이 없어 그대로 몰락으로 돌진해렸다.


이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의 특징인데 한번 돈이 들어오게 되면 비용을 통제하지 못하고 영원히 장사가 잘 될줄 알고 무리한 계획과 원가 통제를 하지 않고 돈잔치를 하는 전형적인 제대로 경영을 배우질 못한 자들의 말로이다.


전성기 당시 카페베네 본사를 보면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휘황찬란하였다. 


3. 과도한 확장. 바퀴베네



이는 그다지 동의할 수 없는 말이다.


너무 많아서 어디서든 카페베네를 볼 수 있었기에 "바퀴베네"라는 별칭이 생겼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많다고 볼 수 없다.


전성기 시절 카페베네 매장수인데 당시 나머지 매장과 비교해도 크게 많은 건 아니다.


2019년 기준, 이디야 커피 2700개, 스타벅스 1250개, 투썸 1050개 인걸 비교해보자면 확연히 들어난다.


지금 아무도 이디야, 스타벅스, 투썸을 바퀴야, 바퀴벅스, 바퀴썸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카페베네"는 "바퀴베네"가 되었을까?


점포 수가 문제가 아니라 밀집된 상권과 도시에 가맹점이 몰렸기 때문이다. 넓은 지역에 퍼트렸다면 가맹점이 많아도 소비자에게는 그다지 많이 보여지지 않을 것이지만 가맹점의 영업권에 영향을 주면서까지 체계적인 계획 없이 출점을 허용한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동네나 어디 시내만 나가도 1-2개씩 꼭 보이던 커피숍을 TV틀면 연예인이 나와서 또 광고해대고 드라마 끝날 때, 노래 나오면서 광고가 또 나오니 실제 점포수가 몇개든 상관 없이 그냥 이미지 자체가 바퀴베네가 되어 버렸다.


4. 과도한 컨셉



파리지앵 스타일

유럽피안 스타일

벨기에식 와플 등등


유럽식의 커피숍을 만들고 운영한다는건 알겠는데 너무 과도하게 밀고 나갔다.


가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특정 컨셉을 잡는 것이 중요한데 그 컨셉이라는 것은 자연스럽고 은은하게 풍겨야지 너무 대놓고 모든 것을 빠꾸 없이 한 방향으로만 나간다면 유행이 지나거나 시대에 따른 다른 컨셉으로의 전환을 어렵게 하는 장벽이 되고 이는 큰 리스크가 된다.


5. 관리되지 않는 인력들


카페베네의 커피는 맛이 없다고 한다. 


이게 카페베네의 잘못이고 진짜 맛이 없는 커피를 판 것일까?

그렇다면 왜 해결을 하지 못한 것일까?


카페베네의 원두와 로스팅과 메뉴얼을 보면 맛이 없는 커피가 나올 수 없다. 아니, 맛 있진 않더라도 최소한 맛이 없다는 인식이 퍼질 수준은 아니었다.


문제의 원인은 급격하게 팽창한 가맹점으로 인해 가맹점 직원들이 관리가 되지 않아 메뉴얼대로 커피를 뽑지 않았기에 생기는 문제였다.


5억 10억씩 들여가면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를 창업한 사람들이 모두 커피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오랫동안 커피를 배우고 창업을 결심한 사람이 아니기에 가맹점주 스스로도 커피의 맛을 관리하지 못했으며 아예 출근은 안하고 오토매장을 돌리는 경우도 많았기에 더더욱 그러했다.



이런 커피숍 창업자들의 성향을 고려하여 철저한 맞춤식 교육과 정신개조가 필요했지만 그런게 없었다.


치킨집을 봐라. 프랜차이드 본사 연구소에서 만든 신메뉴는 정말 맛있다. 그러나 그 레시피랑 메뉴얼을 가맹점에 주면 그런 퀼리티를 뽑아내지 못한다.


바쁘고 주문이 몰리면 대충대충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적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교육을 아무리 철저히 한다고 해도 이 문제가 해결될 수가 없다.


치킨 본사는 해결방법을 찾아냈다.


본사에서 맛있는 레시피랑 메뉴를 만들 때 가맹점에서 너프 되는 퀼리티를 감안하여 신메뉴를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TAG :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본문과 관련 있는 내용으로 댓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잠깐! 비밀로 남겨야 할 만한 내용인가요? 그렇다면 차라리 이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