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생 수컷의 인생저장소


여름철 대표 보양 생선 민어회.


여름이 되면서 친구들과 보양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빈도가 부쩍 늘었다.



주변 어른들과 복날에 개를 잡기도 하고 닭을 잡기도 하고 많은 보양식품들을 먹는건 매년 요맘때 쯤의 문화라고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여름철에 대표 보양식을 뽑아보라면 많은 것들이 있지만 해안가 쪽으로 놀러가면 많이 보는 것이 오늘 이야기 해볼 민어다.


신안쪽 뻘이 많은 곳에서 여름에만 한정적으로 나오는 여름생선인데 이름은 민(民)어 지만 가격은 절대 백성의 가격이 아닌 최고급 어종중의 하나다.


최고급 어종 중에서 으뜸으로 뽑는 다금바리와도 가격이 견줄만한 대표 여름 보양생선이다.


이것은 능성어 이긴하지만 수산시장에서는 대게는 다금바리라고 부른다. 물론 능성어도 최고급 어종중의 하나


아무튼 초 고가의 생선이고 참치처럼 버릴데가 하나도 없는 생선이다.



이렇게 수요미식회에서 언급이 된 적도 있다. 위의 사진처럼 이렇게 큰 민어는 뭐 먹기도 힘들고 보기도 힘들지만...


일반적으로  3-8Kg 내지의 민어를 먹게된다. 그렇게 민어를 회로 썰면 아래와 같은 모습을 갖춘다.



부레,뱃살,등심,껍데기,지느러미 여러 부위를 참치나 도미처럼 맛볼수 있다. 저렇게 한접시 나오면 노량진에서 접시당 20만원 정도 받는 생선이다.


민어의 맛은 참치뱃살과 비슷하다. 아니 개인차가 있지만,오히려 참치 뱃살보다 맛있다는 평가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민어는 다금바리나 도미 그 이상의 맛을 여름에만 한정적으로 보여준다.


민어의 부레는 민어 가격의 9할을 차지할정도로 민어회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요리고 민어 매운탕은 뭐 두말할것 없는 대표적인 여름 보양 요리이다.


그런 민어가 요즘 휴양지에서 각별히 유의해야할 생선이 되었다. 바로 점성어(홍민어) 때문이다.


이 점성어로 말할것 같으면 뷔페 같은데서 도미로 둔갑해서 팔리는 그 생선이다.



이렇게 생긴놈인데 이 녀석이 여름에는 여름철 보양생선인 민어로 둔갑하고.. 그 외의 계절에서는 썰어놓고 참돔으로 둔갑이 되니..참으로 기묘한 생선이이다.


1M까지 기르는데 얼마 걸리지도 않고 아무튼 이 녀석은 사육이 쉽고 빨리 자라서 가격이 매우 싼 생선이이다.


다행히 틸라피아나 팡가시우스 메기처럼 아예 생으로는 거의 먹지도 못할 생선을 회로 썰어놓고 그런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볼 수 있지만, 문제는 고급어종으로 둔갑해서 팔린다는 거다.


누군가는 저걸 도미나 민어로 착각해서 먹는다는게 문제다. 썰어 놓으면 도미랑 비슷하고 썰기 전엔 민어랑 비슷한 모습이다.


근데 다행이도 민어랑 구분을 아예 못할 수준은 아니다. 솔직히 생긴게 차이가 있긴한데 어찌됐던 민어는 민어거든 홍민어일뿐...  그러니 민어라고 눈탱이 치고 팔린다.


그리고 살아있는 활민어라고 하고 팔리는데 애초에 오리지날 민어회는 살아있질 않다.


연안에 사는 성질 더러운 생선이라 그물에 잡히고 뭍위에 올라오는 순간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위에서 아가미 찌르고 피를 빼내서 숙성을 시키고 뭍에 들어와서 숙성을 시켜서 회로떠서 먹는 생선이다.


민어는 숙성전에는 살이 흐물하고 맛이 없다. 그런데 활어 민어를 저렇게 전시해놓고 판다?? 말이 안되는 거다.


쉽게 말해서 민어회를 시켰는데 활어를 즉석에서 잡아준다? 그럼 그건 민어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된다.  


구분법


1. 지느러미에 점이 있는가? 민어는 점이 없음.

2. 살아있는가? 진짜 민어는 죽어있는채로 썰려나옴.





댓글 보기

  1. Favicon of https://dldduxhrl.tistory.com BlogIcon 잉여토기 2019.07.04 17:15 신고

    연안에 사는 성질 더러운 녀석이라 뭍 위에 올라오자마자 죽어버린다니, 살아있는 활민어는 볼 수가 없는 거가 맞군요.
    15kg 민어가 백만원이나 나가는 고가의 생선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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