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생 수컷의 인생저장소

모든 사람은 결국 죽는다.

죽음 이후의 세계, 즉 사후세계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영원히 의식이 없고 이미 당신은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할수있는 무로 돌아가는지, 아니면 종교에서 말하는 것 처럼 천국 혹은 지옥이라는 사후세계가 존재하는지 그 누구도 진실을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죽기 직전까지의 상황은 과학으로 많이 알려진 바가 많다. 



고등동물이 죽는 과정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뇌와 심장의 정지가 중요한 사망 요인이다.

의사는 대개 뇌의 정지를 죽음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간주한다. 뇌는 생명체 전체의 활동을 조절하는 부위로, 뇌의 기능이 멈추면 몸 전체의 기능이 차례로 정지돼 결국 완전한 사망에 이르게 된다.



뇌가 멈추고 소뇌가 멈추면 이윽고 심장마비, 호흡곤란 단계로 넘어간다.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면 혈액 속 산소농도는 급격하게 떨어지고, 산소가 각 조직으로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 체내 조직세포는 차례대로 죽기 시작한다.



이때 인간은 최후의 방어기제를 작동시킨다.

뇌세포가 집중적으로 사망하거나, 죽는다는 공포와 고통을 받게되면 죽기전 이상 발달 마약 물질을 분비하게 되는데.



죽음의 고통을 잊게 하는 이 마약 물질이 바로 엔도르핀(엔돌핀)이다. 


제2차 세계대전간 미군에게 지급된 모르핀


엔도르핀은 인간이 개발한 최고의 진통제인 모르핀의 약 800배의 효과가 있으며

영화 헥소고지 中


주로 생명에 대한 극심한 고통과,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만 분비된다.

몇몇 사람들이 엔도르핀은 즐겁거나, 오르가즘을 느낄 때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지식이며, 기쁘거나 행복할때 나오는 물질은 도파민이다.


엔도르핀은 매우 큰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되기 때문에 엔도르핀이 분비될 상황은 가급적 겪지 않는게 오히려 좋다.

 

교통사고를 당해 팔이 잘렸는데 몇초간은 고통이 없었다든지 하는 것들이 다 엔도르핀 분비로 인한 현상이다.

한 사례로 미군 군인이 적에게 잡혀 참수로 목이 5/1가량 베일때 겨우 구조된 일이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목이 잘릴때 어떠한 고통도 없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그 순간이 계속 되길 빌었다고 한다.

인체에서 자체 생산하는 가장 강력한 이 쾌락물질은 순식간에 몸을 진정시키고 죽음에 대한 마지막 관문을 연다.



사후세계를 넘나들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바로 "죽는 순간 편안해지면서 시야가 하얀 빛으로 환해졌다" 는 말이다.

이는 진짜 죽은거라기 보단 엔도르핀의 초과다 분비로 인한 뇌의 전기활동이 최대로 증폭된 "최후의 자폭"으로 보는게 더 맞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과정은 한방에 즉사하는 경우는 모두 생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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