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전

백화점에 가본 사람들은 한번쯤은 원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충동구매를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백화점 거울앞에만 서면 왜 이렇게 옷빨이 잘받아 보이는건지, 구매예정에도 없던 물건들이 그날따라 왜 그렇게 구매욕구가 치솟는지, 마치 무언가에 홀린듯 충동구매를 하게 된다. 

 

 

백화점에는 알면서도 모르는 마케팅 비밀이 숨어있는데 과연 어떤 영업전략들이 숨어 있을까? 

 

백화점 색상

 

 

대부분의 백화점은 외부를 연한 노란색, 베이지, 붉은 계통 등의 색으로 꾸민다. 이런 계통의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색상은 사람들이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욕구를 만든다고 한다.

 

외부와 반대로 파랑, 초록 계통 등의 차가운 색을 사용해서 꾸민다. 이런 색상은 사람들의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백화점 1층.

 

 

간혹 1층에도 화장실이 있는 백화점이 있지만, 대부분의 백화점에는 화장실이 2층이나 지하에 있다. 화장실만 이용하려고 들어온 사람도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진열된 상품을 보거나 소비를 하게끔 유도하기 위해서다.

 

 

백화점 1층에는 주로 해외 화장품, 향수, 잡화 매장이 있다. 이는 백화점의 주 고객층인 여성고객들을 끌어들이는 아이템들로 접근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백화점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1층에서 화려한 잡화와 향긋한 냄새로 눈과 코를 즐겁게 하여 소비욕구를 상승시키려는 목적이 있다.

 

각층의 배치

 

여성매장은 저층, 남성매장은 고층에 위치시킨다. 주 고객인 여성고객들이 1층에 화장품이나 잡화를 사러 잠깐 들어왔다가 올라가기 쉽도록 여성용 매장은 저층에 위치한다. 또한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제품을 사기 위해 방문하더라도 올라가면서 여성용 상품을 노출시키기 위해서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필요한 물건을 사면 바로 백화점을 나서기 때문에 아무리 높은 층이라도 매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지하에는 식품매장/푸드코트 꼭대기에는 영화관/문화센터가 배치되어 있다. 목적지를 들렸다가 위로 올라가면서 쇼핑을 유도하는 '분수효과'와 내려가면서 쇼핑을 유도하는 '샤워효과'를 동시에 노린 배치구조이다.

 

 

목적 구매성향이 강한 가전·가구 매장은 높은 층에 속옷 매장은 마음 편하게 보도록 외진 곳에 주로 배치한다.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층을 이동하면서 더 많은 상품을 보도록 하기 위해 연이어 있지 않고 올라온 방향의 반대편에서 올라가도록 설치한다. 또한 백화점 에스컬레이터는 상품들을 잘 볼 수 있도록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 비해 느리다.

 

 

찾기 힘든 구석이나 건물의 끝 부분에 있을 때가 많다.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찾는 동안 더 많은 상품을 보게 만들며 에스컬레이터를 더 많이 이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또한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의 주변에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세일 상품을 배치한다.

 

눈높이 진열. 배치

 

매출의 60%가 고객의 눈높이 30cm 위아래서 발생한다고 한다. 따라서 그 위치에 가장 마진이 높거나 팔려야 될 상품을 진열한다.

 

진열대와 매장 위치를 자주 바꾼다. 구조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원하는 상품이나 매장을 찾을 때 시간을 좀 더 소요하면서 상품도 더 많이 보게 만들기 위해서다.

 

 

대부분 사람들은 매장에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움직이므로 오른쪽에 가장 높은 가격대의 상품을 비치해 소비를 촉진한다.

 

같은 이유로 에스컬레이터 오른쪽에는 인기 상품이나 매장을, 왼쪽에는 상대적으로 비인기 상품이나 휴식 공간 등을 배치한다.

 

음악

 

백화점의 음악은 시간, 상황, 그리고 판매 품목에 따라 다르게 선곡된다.

 

고급 상품을 판매하는 층에서는 클래식처럼 느린 음악을 튼다. 사람들이 더 오래 머물면서 보고 있는 상품과 광경을 더욱 멋지게 느끼도록 한다. 또한 한산한 오전에는 느린 음악을 틀어 천천히 쇼핑하도록 유도한다.

 

 

그에 반해 푸드코트나 젊은 사람들을 위한 매장에서는 빠른 음악을 튼다. 또한 붐비는 오후, 주말이나 세일 기간에는 빠른 음악으로 쇼핑을 서두르도록 유도한다. 폐점 시간대에도 마찬가지다.

 

백화점에 없는것

 

백화점에는 판매용이 아닌, 고객들에게 시각적으로 보여지기 위한 시계가 없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쇼핑에 몰입하도록 유도한다.

 

 

날이 어두워졌거나 날씨가 흐려진 것을 보면 서둘러 쇼핑을 마칠 수 있으므로 밖이 보이는 창문이 없는 경우가 많다. 

 

큰 쇼핑백과 크고 넓은 주변 환경

 

심리상 쇼핑백의 크기가 클수록 빈 공간을 채우고 싶은 욕구가 생겨 무의식중에 구매량이 늘어난다. 이는 쇼핑카트도 마찬가지다.

 

 

반면 대부분의 남성은 원하는것을 구매하면 바로 쇼핑이 끝난다.

 

커다란 건물, 뻥 뚫린 중앙, 높은 천장과 넓은 간격 등등 외관이든 내부 인테리어든 넓고 큰 느낌을 주어 여유롭게 오랫동안 쇼핑하게 만들고 소비를 촉진한다. 공간이 넓고 여유 있을수록 충동구매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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