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피는 87년생 공인중개사

전자담배에 입문을 하려고 하는데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가격도 만만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전자담배 입문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시작한다. 

 

전자담배 기기나 액상을 구입하는 방법에는 정답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다. 있다고 하더라도 한마디로 쉽게 정의하기는 어렵다. 필자가 전자담배를 입문하면서 스스로 느낀 것들에 대해 설명을 해보고자 한다.

 

(주관적인 생각이 대부분인 포스팅입니다.)


전자담배에 입문을 하고 난 후 다가오는 문제점이 있는데 바로 '욕심'이다. 상대방의 기기가 더 좋아 보이고 상대방의 액상이 더 맛있어 보이고 새로운 기기 및 액상이 출시하면 자꾸만 구입하고 싶어 진다. 흔히 개미지옥이라고 한다.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다. '기기는 평생 모아도 모을 수 없고, 액상은 평생을 맛보더라도 다 맛볼 수는 없다.' 이를 간과하고 기기 및 액상을 하나둘 구입하다 보면 처음에는 잘 사용하겠지만, 며칠 내에 주력 기기와 주력 액상 말고는 집안 한편을 차지한느 짐이 될 뿐이다. 

다양한 전자담배 기기

필자 역시 폐호흡용 두발 가변 기기(배터리가 2개 들어가는 폐호 흡기기)만 3개를 가지고 있지만 주력으로 사용 중인 한 가지 기기 말고는 박스에 넣어두고 서랍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결국 돈만 낭비한 셈이다. 이를 깨우치고 주변 사람들에게 입문을 추천하며 선물을 하려고 하더라도, 조금은 꺼려진다. 아무리 깨끗하게 세척을 한다고는 하더라도 밥 먹고 이도 안 닦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등등 입으로 물고 빨고 하던 제품을 선물로 주기에는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 찝찝하다.  


입문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1. 충동구매는 금물.

각종 커뮤니티나 유튜브에서 화려한 말발로 어떠한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신제품이고 아주 좋고 예쁘고 간단하며 기존의 기기들을 압도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지금 나의 기기가 초라해 보이고 왠지 '옛날 제품을 사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충동적으로 구매를 하게 된다. 

Vaporesso 기기

전자담배 업체는 세계적으로 매우 많다. 그런 업체에서는 계속해서 신제품이 쏟아져 나온다. 그때마다 기기를 사들일 수는 당연하게도 없다. 

 

 

현재 사용하는 기기가 있고 큰 불편함이 없다면 사용해도 무방하다. 처음 입문하면 예쁜 기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당연하다. 남들에게 보이는 것도 중요하고 그렇다. 근데 그것도 전자담배를 하는 사람들에게서나 그렇지 연초 유저한테는 '담배 못 끊어서 전자담배 피우는 ㅄ', 비흡연자에게는 그래 봤자 흡연자일 뿐이다.


2. 상인의 말에 휘둘리지 말자.

첫 입문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하는 것이 좋다는 말에는 찬성한다. 단, 조건이 있다. 주변에 전자담배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루트가 아예 없는 경우이다. 주변에 전자담배 사용자가 있다면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매하고 그 지인에게 배우면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지인 중에 전자담배 사용자가 없어서 오프라인 매장을 가게 된다면 가기 전에 자신이 구매할 기기를 명확하게 정하고 가는 것이 좋다. 세상엔 착한 사람도 많지만 나쁜 사람도 많다. 사전 지식 하나도 없이 간다면 상인의 말에 휘둘릴 확률이 높다.

 

정말 어렵게 구한거다. 그냥 하는말이다.
지금 안사면 나중에 구하기 힘들다. 다른거 많다.
한정판이라 구하기 힘든거다. 다른거 사면 된다.
양심적이고 싸게 파는거다. 어차피 남길거 다 남기고 파는게 장사다.
세팅이 어떻고 뭐가 어떻고... 현란한 단어를 사용한다. 초등학교 입학했는데 왜 미분적분을 가르치려 합니까?

 

 

요즘 세상에는 정보가 차고 넘친다. 근처 오프라인 매장에서 정보를 얻을수도 있지만 조금만 찾아봐도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주변에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지인이 없다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입문하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절대 상인의 현란한 말솜씨에 휘둘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3. 무리한 비용 지출을 막자.

각종 커뮤니티나 상인들의 화려하고 현란한 마케팅에 휘둘리거나 넘어가면 무리한 구입이 계속된다. 입문을 하게 되면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지출이 많이 생긴다. 앞서 말한 '개미지옥'이라고 한다. 무언가를 모으는 취미가 있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전자담배는 흡연 대체제, 혹은 취미생활일 뿐이다. 무리하게 지출을 늘리다 보면 생활에 타격이 생기고 후회만 남는다. 

 

처음 구매한 기기가 사용하기에 큰 불편함이 없다면 그냥 사용해도 충분하다. 이렇다 할 드라마틱한 차이점을 못 느끼는 게 대부분이다. 

잽쥬스 액상

다음으로는 액상에 대한 지출이다. 자신의 베이핑 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필자 기준으로 입호흡액상  30m l면 3~4주는 거뜬하다. 한두 번 해보고 인생 액상이니 뭐니 하면서 많이 구매해 놓을 필요 없다. 

 

다른 액상을 해보고 싶다면... 솔직히 이건 어쩔수 없다... 스스로 매달 계획을 짜는 걸 추천한다. 필자의 경우 주력으로 사용할 메인 액상을 정하고 격월로 입호흡 30ml, 폐호흡 60ml 구매 중이다.


4. 마무리

필자는 2020년 2월에 입문하여 현재까지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다. 이제 연초는 냄새만 맡아도 역함을 느끼는 정도가 되었으며 전자담배에 대한 만족도가 엄청 높다. 

 

나 역시도 초반에는 이런저런 지출을 많이 했지만,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니 한 달 유지비가 연초의 반 정도로 줄어 한 달에 5~6만 원이면 마음껏 사용한다.

전자담배를 시작하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초의 역한 냄새가 사라지고 입안의 텁텁함도 사라지고 전과 다르게 자고 일어나서 개운하다.  

 

다음에는 유지비를 줄이는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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