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생 수컷의 인생저장소


[87년생 수컷의 이야기] - 정치

정치성향에 대한 이야기.

조금은 무거울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정치이야기는 가족끼리도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맞는 말 같다. 근데 나의 경우에는 가족들이 정치성향이 다 똑같고, 어린 시절부터 아무 꺼리낌 없이 정치적으로 일어나는 논란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어디가서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 꺼리낌이 없다. 친구들을 만나도 그냥 이야기한다. 같은 성향이 아닌 사람도 있지만, 크게 싸움으로 번지는 일도 없고 그냥 서로의 의견을 존중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게 맞는거 같다. 무조건 우파가 옳다고 빼액대는 것도, 무조건 좌파가 옳다고 빼액대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치에는 정답이 없다. 그저 나아가는 방향이 다를뿐이지 어떠한 방향이 정답이라고 딱 정해져 있었다면 그 정답의 행보를 걷는 정당이 계속 해먹지 않았을까?


그리고 애초에 우파와 좌파는 뇌의 구조가 다르다고 한다. 인체의 구조 상, 서로는 서로의 생각을 절대 이해 할 수 없게 되어있다고 한다.


뇌의 구조부터 다른 우파와 좌파.(보수,진보)  << 클릭시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그럼 오늘은 정치에 대한 첫 글이니까 가볍게 정치성향에 대한 나의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다. 막상 쓰려기 뭔가 굉장히 부끄럽다. 많지는 않지만 가끔 소통을 하는 다른 블로거들 중에 성향이 다른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과 멀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성향과 나의 인생.

내가 대통령이라는 의미를 알게 된건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을 당시였다. 그 전에 나는 대통령이라는 단어 조차를 몰랐던거 같다. 아버지의 친구의 가족들과 같이 여름휴가를 가던 중이었는데 아버지의 친구분이 나에게 물어보셨다.


"XX야 지금 대통령이 누군지 알아?"


난 대답을 못했다. 근데 나보다 어린 아버지 친구분의 아들이 김영삼이요! 라고 대답을 했던 기억이 있다.  


김대중 정권 시절, 나는 초등학생에서 중학생 시절을 보냈다. 당연히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냥 김대중이라는 사람이 우리나라 대통령이구나... 이 정도 밖에 몰랐다. 


초등학생 시절인데 정확히 기억은 안난다. 북한에 소 1,000마리인가? 를 보내는 걸 뉴스에서 봤다. 그 시기 즈음에 이산가족상봉 하는 것도 봤다. 통일이 되는 줄 알았다. 


2002년에는 대한민국을 떠들썩 했다. 바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중3이었던 나는 길거리 응원도 가고 정말 재미있게 월드컵을 구경했다. 월드컵 말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 있다.


바로 연평해전이라고 불리는 서해안에서의 교전이다. 당시 나는 너무 어린나이여서 그냥 무서웠다. 전쟁이 나면 어쩌지? 하면서 무서웠다. 



당시 우리나라 대통령이었던 김대중은 월드컵 경기를 직관중이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대통령이 뭐하는 거냐며 욕하는 사람도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북한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시작된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교전이었고,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행사에 개최국의 수장인 대통령이 참석을 안하는것도 이상한 일이라고는 생각했다. 그리고 갑자기 일어난 교전을 어떻게 예측하고 대기를 하나? 하는 생각도 있었다.


쇼트트랙 경기에서 오노 선수의 헐리우드 액션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동성선수의 금메달이 실격처리 되었다. 반미감정이 시작되었다. 아니 굳이 반미를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인터넷에서 난리였다. 그걸 보다 보니 미국이 나쁜나라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 노래를 기억하려나? FUCKING U.S.A.


정확한 가사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아직도 미국이 아름다운 나라인가? 아직도 북한이 부셔야 할 적인가?" 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반일 친북을 노골적으로 밝히는 노래였다.


효순이 미순이 사건이라고 불리는 사건이 있었다. 미국이 진짜 나쁜 나라라고 생각했다.


언젠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태원 살인 사건도 있었다. 미국이 싫었다.


고등학교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대통령이 바뀌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은 아니었지만, 인문계를 다녀가지고 매일 아침 일찍 학교를 가고 밤늦게까지 야자를 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거의 없다. 


기억나는거는 북한에 가서 정상회담을 했다. 통일되는 줄 알았다. 


그리고 전국민 유행어가 있었다. 


"이게 다 노무현때문이다....". 라는 말이다.


나는 성인이 되었다. 이제 나도 투표권이 생겼다. 뭔가 기분이 묘했다. 어느 정당이 어떤 정책인지 어떤 성향인지 그런거 아무것도 몰랐다. 당시에 술집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형들이나 사장님 주방이모랑 같이 밥을 먹는 시간에 대선이야기를 하곤 했다. 


난 아무것도 몰랐다. 후보가 누군지도 몰랐고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근데 주방이모가 이명박은 절대 안된다면서 아무나 뽑는데 이명박만 뽑지 말라고 했다. 엄청 나쁜 사람인 줄 알았다. 같이 알바하던 형들 중에 한명은 허경영을 뽑아야 한다고 했다. 사장님은 아무 말씀이 없었다. 


암튼 난 이명박이 얼마나 나쁜사람이길래 그렇게 착한 주방이모가 왜 뽑지 말라는지 궁금했다. 대선토론을 보고 공약집? 암튼 팜플렛을 봤다. 


왜 나쁜사람이라고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난 이명박 찍었다. 


출근을 하고 TV로는 개표방송을 틀어놨다. 이명박의 당선 소식이 전해졌다. 주방이모는 나라가 망한다고 했다. 허경영을 찍은 형은 아쉬워 했다. 나랑 사장님은 아무말이 없었다.


한미 FTA인지 뭔지 하면서 이명박이 나라를 팔아먹는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한나라당은 딴나라당이라고 불렸다. 그냥 뭔 소린가 했다. 투표를 했다는 자체가 나에게 의미 있던 거지 차후의 행보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미국산 소고기니 뭐니 하면서 이명박이 우리나라 사람들 다 죽일 작정이라고 한다. 광우병인지 뭔지 뇌에 구멍이 송송 뚫려서 죽는다고 한다. 연예인들이나 유명인들도 시위에 많이 참석하더라. 진짜인줄 알았다. 


근데 애초에 롯데X아나 햄버거 가게에서 파는게 수입소고기 아니었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도 뭐 남들이 다 그렇다고 하고 유명 연예인들 그리고 개그콘서트에서도 뭐 그러는거 보니 위험한가? 라는 의구심을 가지긴 했다. 


어떻게 됬냐고? 그때 반대 시위하던 어떤 연예인은 소고기집을 한다고 하고 미국산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겠다던 연예인은 햄버거 먹는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닌다. 


4대강 사업이 뭔지 몰랐다. 근데 이번에도 큰 시위가 열리고 이명박을 욕한다. 아니 가뭄을 없애고 홍수를 막는다는데 왜 싫어하지? 몰랐다. 4대강 사업이 끝나고 여름마다 보이던 수재민돕기 모금운동이 없어진거 같다. 근데 녹조라떼니 뭐니 하면서 환경오염을 트집 잡는다. 


환경오염이 나쁘다고는 생각했다. 그런데 나는 4대강사업이 무조건적으로 나쁘다고는 생각 안한다. 얻는것이 있으면 당연히 잃는것도 있는거 아닌가? 그래도 환경오염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나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했다. 대통령의 자살이라니... 충격으로 다가왔다. 노무현에 대한 방송들이 많이 나왔다. 가장 서민적인 대통령... 가장 인간적인 대통령... 권위의식을 타파한 대통령....


모든 매체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간성에 대해 칭찬했다. 난 노무현 정권시절에 너무 어려서 정치적으로 뭘 했는지는 모른다. 근데 그런 착한 사람이 자살을 했다는 것에 굉장히 안타까웠다.


다음 대선이 다가왔다.  나는 대학생이었다.


박정희의 딸 박근혜,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 이정희 셋의 3강 구도였다. 아 물론 안철수도 있었지만, 중간에 후보 사퇴를 했으니 말하지 않았다. 


내 주위의 여론은 확실하게 두자기로 나뉘었다.


첫번째로는 박근혜가 당선되면 박정희처럼 독재를 한다고 한다.

두번째로는 문재인이 당선되면 공산화가 된다고 한다. 


둘다 개똥같은 소리라고 생각했다. 시대가 어느때인데 독재를 하냐는 생각과 이런 시대에 그런게 가능한가? 라는 생각이 있었다. 또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남한)에서 설마 공산주의를 시행하겠어? 그리고 설마 시행하더라도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 그거에 적응을 할까? 바로 쿠테타 일어나지 ㅋㅋㅋ 라고 생각했다. 



"저는 박근혜 후보 떨어트릴려고 나왔습니다"


이 한마디로 이정희는 걸렀다. 박근혜냐 문재인이냐의 고민이었는데, 대선토론 다 챙겨보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들도 찾아봤다. 그리고 투표를 했다. 누구를 뽑았는지에 대해서는 비밀이지만, 힌트를 주자면 내가 뽑은 사람이 당선 됬다.


주위의 문재인 지지자들은 다 이민간다고 난리였다. 독재국가가 시작된다고 했다. 그 친구들? 아직 한국에서 살고 있다. 


근데 이 시절까지도 보수, 진보, 우파, 좌파에 개념이 없었다. 단순히 공약과 토론을 보고 그 사람을 보고 투표를 해왔다. 그런거 보면 난 보수적인 뇌를 가지고 있나보다. 


이석기를 구속시키고 통진당을 해산했다. 이래도 되나? 헐 진짜 독재정치의 시작인가?. 이석기를 알아보고 통진당을 알아보았다. 음.... 그래 잘했네... 내가 돈도 없고 빽도 없으니 여기까지만 말하겠다. 



경주의 리조트가 무너졌다. 많은 대학생들이 다치고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너무 안타까웠다. 


얼마 후 수학여행을 가는 배가 침몰을 했다고 한다. 올해는 정말 왜 이렇게 사고가 많이 날까? 했다. 근데 사고가 아니라는 여론이 있다. 박근혜가 일부러 침몰 시켰다는 사람도 있고, 일부러 구조 명령을 내리지 않아서 더 많은 희생자가 나왔다는 여론들이 많았다. 


박근혜가 그정도로 싸이코패스인가? 생각했다. 야댱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이야기한다. 엄청난 규모의 촛불 집회와 시위가 일어난다. 국가 차원에서 보상을 해준다고 한다. 


자식을 잃은 그 슬픔이 돈으로 해결이 되려나?. 생각했다. 


몇년이 지났다. 아직도 그 사건은 회자되고 있다. 



박근혜는 탄핵되었다. 최순실이니 뭐 태블릿PC니 뭐니뭐니 하는 이유로 탄핵이 되었다고 하는데 정확한 내용은 모른다. 그냥 탄핵 되었다는 사실만 안다. 그래도 이 일을 계기로 내 정치성향에 대해 명확하게 알게 되고 어느 정당이 어떤 행보를 하는지 알게 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나는 정치성향을 숨기기 시작했던거 같다. 원래 어디가서든 정치이야기를 아무 꺼리낌없이 하는데 좀 숨기게 되었다.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을 지지한다거나 했었다고 하면 나를 무슨 짐승보듯이 보더라. 



이재명이 성남시장을 할 때의 일이다. 이재명식 복지지옥이라는 만화가 인터넷에 돌아다녔다. 보편적복지에 대해 반대다. 굳이 여유로운 사람들까지 세금으로 도와줘야하나?.


다시 대선시기가 돌아왔다. 

정말 많은 후보가 나왔다. 이전과 같은 형태의 정치판이었다면 보수 정당을 찍었겠지만 보수 정당이 분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내가 아는 사람이 문재인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근데 문재인은 싫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대선토론을 다 챙겨봤다. 어떻게 보면 나의 정당하고 깨끗한 투표권을 행사하기에는 많은 후보가 나온것이 도움이 되었다. 전 처럼 여당 VS 1야당의 구도였으면 난 아무 생각없이 당연히 새누리당을 찍었을거다. 


암튼 다 챙겨보고 소중한 한표를 선사했다. 이번에도 누구를 찍었는지는 비밀이고 힌트를 주자면 2등했다. 다들 욕하는데 난 그 후보의 화끈하고 당당한 언변이 좋았다. 그리고 정책이 너무 좋았다. 


#홍준표문재인공약비교


마무리

블로그에 정치성향을 밝히게 되면서 얻는것과 잃는 것이 있다. 얻는 거라면 나와 같은 성향의 사람들의 지지일 것이다. 


반대로 잃는 거라면 나와 다른 정치성향을 가진 좌파들의 미움을 받을거다. 


그래도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표현의 자유가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나도 내 생각을 나의 공간인 내 블로그에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가 있다. 


우파든 좌파든 대한민국 국민인데 요새 나라 분위기가 좌파가 아니면 적폐/일베/틀딱/친일파가 된다. 


나는 87년생으로 33살인데 아직 틀니낄 나이는 아닌거 같다. 


적폐는 뭐 좌파들 논리로 보면 지들편 아니면 적폐니까 적폐는 맞겠네.


일베는 그냥 커뮤니티 사이트라고 생각한다. 가끔 꼴통같은 애들이 이상한 짓을 해서 논란이 되곤 하는데 그렇게 보면 오늘의X머라던가 디시인X이드 같은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사건 사고가 없던거는 아니다. 


친일파라 음... 북한보다는 일본이 좋으니까 친일파라면 친일파겠네 뭐.


그럼 오늘 정치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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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보기

  1. 고로 2019.02.26 18:45

    촛불정신에 부합하지 않는 적폐사상을 가진 사람은 처단하는게 촛불민주주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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